조지소로스 영란은행 공격, 하루 5조번 비결은? (영국 파운드화 폭락 사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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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소로스 영란은행 사건을 알고 계신가요? 개인 투자자가 국가 은행을 공격하면서 승리한 것으로 유명한 사건이죠.

조지소로스는 환치기 공격으로 하룻밤 사이에 5조 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벌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개인이 국가를 상대로 이렇게 큰 돈을 벌 수 있었을까요? 조지소로스 영란은행 사건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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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유로화 도입

 

조지소로스 영란은행 사건 시작은 유럽연합 유로화 도입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시절 유럽연합은 유로 화폐를 도입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먼저 ERM(유럽 환율 메커니즘)을 도입합니다. 그리고 ERM 때문에 조지소로시 영란은행 공격이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ERM 이란?

화폐를 통일하기 전에 기존의 화폐들을 거둬들이고,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 각 은행들이 환율을 고정하는 것입니다. 

회원국의 통화에 합의된 중심환율을 설정하고, 상하 2.25%까지만 변동성을 허용하는 준고정환율제를 의미합니다.

 

동독과 서독 통일

 

그러던 중 1990.10.03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동독과 서독이 통일이 됩니다. 그럼 이제 통일된 경제생활을 위해서 같은 화폐를 사용해야겠죠? 

당시 서독의 경제력이 좋았기 때문에, 동독의 화폐를 서독 화폐(마르크스)로 바꿔줘야 했습니다. (참고: 독일 화폐 통합 )

그런데 실제 화폐 가치로 교환해주면 경제력이 약한 동독은 한순간에 거지가 됩니다. ex) 남한(서독)과 북한(동독)의 통일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래서 서독은 1:1 비율로 동독의 화폐를 교환해줍니다. 사실상은 화폐를 찍어서 동독을 줘버린 것이죠. 

서독은 이렇게 비용을 감수하면서 마르크화 화폐 가치는 빠르게 하락했고,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맞게 되면서 기준금리를 10번이나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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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소로스 영란 은행-공격-영국 파운드화 폭락 사건

기준금리를 엄청나게 올리는 바람에 유럽의 돈들이 전부 마르크화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왜? 이자를 많이 주니까요.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의 마르크화 보유량이 감소하고, 마르크화는 수요가 늘면서 강해집니다.

그런데 ERM 고정환율을 도입했기 때문에 마르크화가 거덜 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연합이 독일에게 금리를 내리라고 요청했지만 독일은 거절했습니다. 더 이상 다른 유럽 국가들은 마르크화를 바꿔주지 않겠다고 선언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직 한 국가만이 자존심을 세우면 마르크화를 계속 바꿔주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바로 신사의 나라 영국입니다. 조지소로스 영란은행 사건이 시작됩니다.

조지소로스 영란은행 공격

 

오직 영국만이 마르크화를 바꿔준다고 선언을 했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당시 영국은 금리를 올리기에는 경제력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란은행(영국의 대표 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마르크화를 시중에 바꿔주고 파운드화(영국 화폐)를 사면서 파운드화 환율을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자신감은 자국 환율 방어를 위해서였습니다.

조지소로스 영란 은행-공격-영국 파운드화 폭락 사건

그걸 가만히 지켜보던 조지 소로스가 하나의 아이디어를 생각합니다.

” 마르크화 가치가 이렇게 급등했는데, 계속 바꿔주는 게 가능할까? “

” 금리를 올리지 않고 파운드화 환율을 계속 방어하는 게 가능할까? “

조지 소로스는 “불가능하다”라는 답을 내렸고, 공식적으로 파운드화에 대한 ‘환투기’ 공격을 하겠다고 선언해버립니다. 파운드화는 곧 폭락할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숏포지션’을 전세계에 선언합니다. 조지소로스 영란은행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조지 소로스가 공격을 발표하고 드디어 실행 당일날인 ‘검은 수요일’이 옵니다. 조지 소로스는 100억 달러를 시작으로 파운드화를 계속해서 사고 팔고를 반복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말이죠. 

달러로 파운드화를 사고 -> 파운드화를 팔고 -> 들어온 돈을 담보로 또 사고 -> 또 팔고

하지만 개인이 혼자서 한 국가의 은행을 공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죠. 체급 차이가 너무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지원군들이 등장합니다. 이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전 세계 사람들이 조지소로스 승리를 점치고 같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투입 되게 됩니다. 

소로스 특유의 전술 입니다. 특정 국가의 화폐를 공격할 때 자신의 포지션을 흘리고 다른 투자자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많은 우군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이 방법이 영란은행 공격에도 통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영란은행도 계속 바꿔줬지만, 결국에는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나면서 항복을 선언해버립니다. 그리고 그날 바로 ERM을 탈퇴해버리고 파운드화 환율은 폭락을 해버립니다. 이렇게 조지소로스 영란은행 사건이 막을 내립니다.

조지소로스 영란 은행-공격-영국 파운드화 폭락 사건 

그날 조지 소로스가 이 공격으로 벌어들인 돈이 1조가 넘는다고 합니다. 지금의 가치로는 5조 정도 될 거 같은데요. 

다른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들까지 합하면, 영국은 단 하루 만에 천문학적인 돈을 잃어버렸습니다. 조지소로스 영란은행 공격에 영국이 무너졌습니다. 그 후 조지소로스 ‘영란은행 파괴자’ 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조지 소로스의 환투기 공격은 영국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태국을 공격하면서 우리나라의 IMF 위기의 시초를 만들어버렸습니다.

조지소로스 영란은행 사건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순서 요약
1번유럽연합 환율고정(ERM) 도입
2번동독과 서독의 통일 후 엄청난 인플레이션
3번파운드화 폭락에 배팅(파운드화 사고 팔고를 반복)
4번영란은행 항복 후 파운드화 폭락 -> 조지소로스 5조원 수익

조지소로스 태국은행 공격

 

조지 소로스는 1997.05월 태국 바트화 공격을 시작합니다. 국가들은 외국화폐를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보유력을 ‘외환보유고’라고 합니다.

한 국가의 외환보유고는 그 나라의 경제 국력을 의미하죠. 조지 소로스는 태국의 외화보유고, 그중에서도 달러 보유액이 부족하고 바트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조지소로스 영란 은행-공격-영국 파운드화 폭락 사건

조지 소로스 환투기 방법

그럼 조지 소로스가 어떻게 태국 은행을 공격했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100만 달러를 준비합니다. (계산하기 편하기 1만 달러 = 1만 바트로 고정해서 계산) 

이제 내 계좌를 봅시다 

달러: 100만
바트: 0
총자산(달러로 환산): 100만

100만 달러를 담보로 잡고 100만 바트를 빌립니다.

달러: 100만(담보로 잡힘)
바트: 100만
총자산(달러로 환산): 200만

 

그다음, 빌린 100만 바트를 팔아서 -> 100만 달러를 삽니다.

달러: 100만(담보) + 100만(내 거)
바트: 0
총자산(달러로 환산): 200만

 

그다음, 바트를 팔아서 산 100만 달러(내 거)를 다시 담보로 잡고 또 100만 바트를 빌립니다.

달러: 100만(담보) + 100만(담보)
바트: 100만
총자산(달러로 환산): 300만

조지소로스 영란 은행-공격-영국 파운드화 폭락 사건

근데 조금 이상합니다. 

총자산은 늘어났지만, 결국 담보로 잡힌 돈을 갚아버리면 결국 원금만 돌아오는 거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결국 수익은 0이 돼버리죠. 하지만 외환보유고 개념이 들어가면 달라집니다. 

조지 소로스는 이 방법을 무한정 반복해서 태국 내 달러를 모두 사버립니다. 

위의 방법을 100번 반복해봅시다. 

달러: 100만(담보) + 100만(담보) + 100만(담보) + 100만(담보) +………
바트: 0
총자산(달러로 환산): 1억 달러

 

이렇게 태국의 달러를 모두 사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태국의 외화보유액이 거덜 나면서, 정부가 긴급하게 달러를 다시 사드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서 이미 달러의 가치는 올라가고 바트화의 가치는 하락했습니다. 

환율이 변동하면서 이제는 100만 달러 =1,000만 바트가 돼버립니다. (기존은 100만 달러=100만 바트)

자 그럼 조지 소로스는 이제 담보를 갚아야겠죠? 

근데 달러가 아닌 바트를 빌려서 달러를 샀습니다. 그래서 바트만 갚으면 되죠.

100만 바트를 100번 빌렸으니까 —-> 100만 바트 X 100 = 1억 바트를 갚으면 됩니다. 

1억바트 = 1,000만 달러 이므로, 보유한 총 자산 1억 달러에서 1,000만 달러만 갚으면 됩니다. 

그럼 남은 9,000만 달러는? 조지 소로스 수익이 되는 거죠.

조지소로스 영란은행, 태국은행 공격은 모두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됬습니다.

오늘은 조지소로스 영란은행 공격 사건을 정리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 폭락 사건은 투자를 위해 꼭 알아두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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